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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베스트셀러

by 핑크머니25 2025. 3. 13.

오만과 편견- 베스트셀러

제목: 오만과 편견, 베스트셀러

저자: 제인 오스틴

번역: 전승희, 윤지관

출판: 믿음사

 

"재산 있는 독신 남자는 아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널리 인정된 진리이다."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1. 첫 만남과 편견

베넷 가문은 다섯 명의 딸이 있다. 어머니 미시즈 베넷은 딸들을 부유한 남자와 결혼시키는 게 평생의 목표입니다. 마침 근처 네더필드 저택에 부유한 신사 빙리 씨가 이사 오자 미시즈 베넷은 딸들을 결혼시킬 기회라며 생각하며 마음이 들떠있다. 첫 무도회에서 큰딸 제인은 빙리와 서로 좋은 감정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무뚝뚝하고 오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다. 그는 둘째 딸 엘리자베스를 춤 상대조차 될 수 없다며 무시하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자존심 강하고 불쾌한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이처럼 엘리자베스는 첫 만남부터 다아시에게 깊은 편견을 갖게 되고,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와 베넷 가족을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로 판단하는 오만을 드러낸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부정적 인상 속에 갈등을 예고하며 관계가 꼬이기 시작한다.

2. 엇갈림과 오해

빙리 씨와 제인은 점점 더 친밀해지지만, 빙리의 자매와 다아시는 제인이 빙리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고  그의 재산을 원한다고 오해한다. 결국 다아시는 친구 빙리를 설득하여 제인을 떠나게 만든다. 이 사건으로 제인은 큰 슬픔에 빠지고, 이를 지켜본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이 모든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그를 미워하게 된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군인인 위컴 대위를 만나게 되는데, 위컴은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인물이었다. 위컴은 자신이 다아시의 아버지에게 받은 유산을 다아시가 빼앗아갔다고 거짓말을 한다. 엘리자베스는 위컴의 말을 믿고 다아시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진다. 이 과정에서 엘리자베스의 가장 친한 친구 샬럿 루카스는 현실적인 이유로, 사랑하지 않지만 재산이 있는 콜린스 목사와 결혼한다. 엘리자베스는 샬럿의 결혼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샬럿은 당시 여성으로서 안정된 삶을 찾기 위해 현실적 결정을 했던 것이다.

3. 위컴 사건과 진실

엘리자베스는 샬럿 부부가 사는 로직스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다아시와 다시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하지만, 동시에 베넷 가의 낮은 사회적 지위와 부족한 교양을 언급하는 무례를 범한다. 이에 상처받은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오만하고 거만한 태도를 질타하며 단호하게 청혼을 거절한다. 다아시는 충격을 받지만 이후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떠나게 된다. 이 편지에서 다아시는 자신이 빙리와 제인을 떨어뜨린 건 제인의 감정을 오해했기 때문이며, 위컴은 실제로는 방탕하고 불성실한 인물로, 자신의 여동생 조지아나를 유혹해 결혼하여 재산을 차지하려 했던 나쁜 사람이었다고 진실을 밝힌다. 이 편지를 읽은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다아시에 대해 심각하게 오해했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리디아 베넷이 위컴과 함께 가출하여 베넷 가 전체의 명성을 위협하는 큰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사회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남자와 도망친다는 건 가족 전체를 파멸시킬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위컴은 리디아와 결혼할 뜻이 없었다. 가족들이 절망에 빠졌을 때 다아시가 몰래 나서서 위컴에게 돈을 주고 결혼하도록 설득하고, 두 사람은 결국 결혼하여 베넷 가의 명예는 가까스로 회복된다. 이 모든 것이 다아시의 도움 덕분임을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그가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다.

4. 사랑과 성장, 결혼

다시 네더필드로 돌아온 빙리는 제인에게 진심 어린 청혼을 하고 제인은 이를 받아들인다. 가족들은 크게 기뻐한다. 한편, 다아시의 이모인 캐서린 부인이 엘리자베스를 찾아와 그녀에게 다아시와 결혼하지 말 것을 강요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밝힌다. 오히려 이 일은 다아시가 다시 엘리자베스에게 다가갈 용기를 주게 된다. 마침내 다시 찾아온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두 번째 청혼을 한다. 엘리자베스 역시 다아시가 보여준 변화와 성숙함과 진실한 사랑에 감동하여 기꺼이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펨벌리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다아시는 처음과 달리 겸손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었고, 엘리자베스 역시 자신의 편견을 극복하고 다아시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며 사랑을 키운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결말이 주는 메시지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 본연의 심리와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은 소설을 통해 인간의 성숙이란 자신의 단점과 한계를 인정하고,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이 점에서 『오만과 편견』은 단순한 연애 소설을 뛰어넘어,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인 오스틴(1775~1817)은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엠마』 등을 썼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가정에서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으며, 당대 여성의 결혼과 사회적 제약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풍자했다. 생전에는 작가로 유명하지 않았으나 사후 그녀의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유머가 재평가되며, 시대를 초월해 널리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