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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by 핑크머니25 2025. 3. 13.

소년이 온다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소년이온다

책 소개

  제목: 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

   출판 연도: 2014년

   장르: 소설, 역사, 현대문학

1. 고통과 상처,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소년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인상 깊이 남은 장면은 동호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소년은 단지 친구를 찾으러 갔다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결국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서게 된다. 이 장면은 단순한 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그 시대의 폭력 속에서 사라져 간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상징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슬픔과 무력감이 밀려왔다. 동호는 돌아갈 집이 있고, 기다리는 가족이 있지만, 그가 서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고 참담했다. 어쩌면 그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 길 끝에서 자신이 어떻게 사라지게 될지. 나는 독자로서 그를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고, 책장을 넘길수록 가슴이 무거워졌다.

 

무엇보다도 이 장면이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동호가 특정한 영웅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어린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시대의 폭력 앞에서 희생자가 되었다. 그에게는 선택지가 없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동호들을 잊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이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이 무겁고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 고통과 상처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일지도 모른다.

 

2. 책을 읽고 느낀 점 - 고통과 상처의 기억

「소년이 운다」 소설은 고통과 상처, 그리고 기억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동호가 겪는 비극은 단지 개인의 아픔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에 의한 집단적 상처를 대표합니다. 작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며, 과거의 아픔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3. 등장인물

  1. 동호
    동호는 책의 중심 인물로,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 소년입니다. 그는 가족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역사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됩니다. 동호는 단지 하나의 개별적인 인물이 아니라, 그 시대의 희생자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2. 동호의 어머니
    동호의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아들이 돌아오지 않은 후에도 그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어머니의 모습은 무력감과 슬픔을 그대로 드러내며, 가족이 겪는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3. 동호의 아버지
    동호의 아버지는 가족의 주체로서, 아들의 상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아들의 부재에 대한 깊은 슬픔을 겪으면서도,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의 고통 역시 무력하고, 시대의 폭력 속에서 어떠한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4. 수진
    수진은 동호의 친구이자, 그가 경험하는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인물입니다. 수진은 동호와 함께 광주의 사건을 겪으며, 동호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려 하지만, 결국  동호와 같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5. 김 선생님
    김 선생님은 동호가 다니던 학교의 교사로, 학생들에게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교육을 하려다가 그로 인해 폭력과 억압을 당하게 되는 인물로 그는 강력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 그 일로 자신과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한강작가는 실제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아버지(소설가 한승원)에게 5·18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비극을 문학적으로 기록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한승희 역시 그런 기억의 무게를 안고 글을 쓰려 하는 인물이라서, 한강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라고 볼 수도 있다.

결국, 한승희는 한강 그 자체는 아니지만, 작가가 역사적 비극을 어떻게 기억하고, 문학으로 어떻게 증언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4. 수상경력

  ● 학력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데뷔 1994 서울신문 '붉은 닻' 등단

    수상 2024년 노벨문학상2024년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경력 1998.08.~1998.11.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

            2005년 채식주의자로 ‘한국문학상’을 수상

            2007년 채식주의자로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맨 부커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