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

by 핑크머니25 2025. 3. 25.
반응형
 목차
  줄거리 요약
   1. 불확실성의 시대, 존재에 대한 질문
   2. 관계와 고립 – 연결을 잃지 않는 법
   3.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 덜 후회하는 삶을 위해
결론 – 단 한 번의 삶,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단보도 자건거타고가는 남자

제목: 단 한 번의 삶

저자: 김영하
출판: 복복 서가

 

**『단 한 번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김영하 작가가 2023년 발표한 산문집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계에서 삶과 죽음, 일과 쉼, 연결과 단절에 대해 탐색하며 쓰인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일상적 조언이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재정의하고 성찰하게 만듭니다. 그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넘어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겪은 위기와 변화,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통찰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줄거리 요약

이 책은 명확한 줄거리로 진행되는 소설이 아닌, 삶의 단상과 철학적 사유,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에세이입니다. 김영하는 팬데믹을 겪으며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짚고,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덜 후회할 수 있을까’, ‘무엇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가’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시도합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글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흐름을 이룹니다.

  • 1부에서는 팬데믹 시대의 단절, 고립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연약함,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 방식 등에 대해 말합니다.
  • 2부는 보다 철학적인 질문으로 들어갑니다. 삶의 의미, 자기 정체성,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사유가 펼쳐집니다.
  • 3부에서는 김영하가 작가로서, 독자로서, 인간으로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합니다.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삶을 잘 산다는 것”은 명확한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매 순간 선택하고 성찰해야 할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이 책은 그러한 선택의 연속 속에서 조금 덜 후회하는 삶,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한 지적이고 정직한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불확실성의 시대, 존재에 대한 질문

팬데믹은 인간에게 단순한 ‘병’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삶의 조건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건이었고, 우리는 그 속에서 고립, 두려움, 불확실성을 경험했습니다. 김영하는 그런 시기 속에서 자신에게 묻습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누구인가? 지금까지의 삶이 과연 나에게 정당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누구나 삶에서 한 번쯤은 던지는 것이지만, 팬데믹은 그것을 더 절박하게, 더 날것으로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작가는 불확실성과 마주하면서도 그것을 인생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그 위에 의미를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삶은 항상 불완전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더욱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독자는 이 대목에서 완벽한 삶보다 진실한 삶, 확실한 성공보다 의미 있는 과정에 더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2. 관계와 고립 – 연결을 잃지 않는 법

책의 여러 글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주제는 **‘관계’와 ‘고립’**입니다. 팬데믹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물리적으로 벌려 놓았고, 동시에 내면적으로는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김영하는 SNS와 디지털 환경에서 관계를 맺는 것과, 실제 물리적인 만남에서 얻는 감정적 깊이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점점 가짜 연결에 익숙해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연결되려 했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진정한 연결은 속도나 빈도가 아니라, 진심과 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 속에서 내면의 깊은 연결, 즉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짚어냅니다.

관계는 삶의 본질적인 기둥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고립 속에서 스스로와 단단해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김영하는 그 균형을 말하며, 독자에게 자신의 관계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3.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 덜 후회하는 삶을 위해

김영하는 이 책에서 삶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일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어디에 시간을 쓸지, 무엇을 포기할지.

그는 “옳은 선택”이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자기 삶의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자세’**라고 말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그 결과를 타인 탓이 아닌 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성숙해진다고 강조합니다.

삶을 잘 산다는 것은 후회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덜 후회하는 선택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그의 문장은 특히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줍니다. 삶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현대적 윤리관을 제시합니다.

결론 – 단 한 번의 삶,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단 한 번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단순히 ‘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답이 없는 질문을 함께 붙들고, 그 안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김영하는 삶은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으며, 그 복잡성과 모호함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간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인간다운 행위입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삶의 불확실성, 내면의 흔들림, 관계의 어긋남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그러한 상태를 문제라기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끕니다.

결국, ‘단 한 번’의 삶이기에 우리는 더 많이 느끼고, 더 자주 질문하고, 더 진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