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혼 – 황희 장편소설

1. 책소개
- 제목: 부유하는 혼
- 저자: 황희 장편소설
- 출판사: 해냄출판사
- 출간 연도: 2017년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2. 줄거리
《부유하는 혼》은 일본과 한국을 배경으로, 간절한 소망을 품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야기는 일본의 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일본 여성은 혹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살아가며, 그곳에서 벗어나길을 꿈꾼다. 한편, 한국에서는 과거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였으나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현실과 허구를 혼동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그 딸은 어머니를 보호하려 애쓰지만 점차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 여성이 갓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이 하나의 큰 연결고리가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며,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의 세계가 교차하기 시작한다. 인물들은 각자의 이유로 강렬한 소망과 집착을 가지게 된다. 그 감정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기이한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은 인간이 지닌 간절함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때로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부유하는 혼’은 단순한 유령이 아니라, 이승에 미련을 남긴 인간들의 감정을 상징한다.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 댔다.
3. 작품 속 주요 테마
●간절함과 집착이 만들어내는 기이한 운명
『부유하는 혼』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이루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품고 있다. 그러나 그 바람이 지나치게 간절할 때,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누군가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 누군가는 또 누군가를 지키고자 한다. 이들의 감정이 겹쳐지고 충돌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미스터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가는 이러한 감정을 ‘영혼’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이 소설 속에서 영혼은 단순한 유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강한 의지와 집착이 만들어낸 잔재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영혼들은 단순히 부유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이승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4. 주요 등장인물
1. 란코 – 시어머니의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억압 속에서 고통받고 있어. 특히 그녀를 힘들게 하는 건 시어머니의 강압적인 태도. 그녀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 욕망이 예상치 못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2. 미야베 라이카 - 치매에 걸린 전직 미스터리 작가
과거에는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였지만, 현재는 치매를 앓으며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어. 한국으로 돌아와 딸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녀의 정신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불안정한 상태이다.. 그녀가 과거에 쓴 소설과 현재의 사건이 묘하게 연결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복잡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3. 희주 - 작가의 딸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면서 그녀의 변화와 이상 행동을 지켜보는 인물. 어머니가 헛것을 보거나 이상한 말을 할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고, 점차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4. 수인 민영 - 한 어머니와 그녀의 갓난 딸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자신의 갓난 딸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그녀의 행동이 이야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사건의 여운이 다른 인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4. 작가 소개
*황희 작가는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중국 드라마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23부작 드라마 '마오쩌둥(恰同學少年)'은 2007년 중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국드라마비천상'의 최고 시나리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말 방송된 드라마 '슈에상시(血色湘西)'는 대중매체로부터 '년도 최고의 전쟁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인터넷 관객들로부터 '2007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나리오 라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통해 황희 작가는 중국 드라마계에서 인정받는 시나리오 작가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높은 시청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5. 개인적인 평가 및 추천 대상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촘촘한 서사와 감정의 깊이가 돋보이며, 인물들의 심리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초자연적 요소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여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색다른 미스터리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추천 대상:
-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
-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소설을 원하는 독자